본문 바로가기

집에서 돈 버는 엄마들의 시작, 이렇게 해보세요

육아하면서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 궁금하셨죠?
이 블로그는 워킹맘, 전업맘 모두 가능한 부업과 수익형 콘텐츠를 함께 정리하고 있어요.

카테고리 없음

이건 사지 말걸… 후회했던 소비 리스트 정리해봤어요

by 재테크엄마 2025. 8. 6.
반응형

아이를 키우다 보면 '지금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에 많은 걸 미리 준비하게 됩니다. 발달 자극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교구를,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면 책을, 다른 아이가 갖고 놀았다는 얘기만 들어도 장난감을 찾아보게 되죠.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지 않았어도 될 물건들이 꽤 있었더라고요.

왜 그렇게 소비하게 되었을까

그때는 정보가 많을수록 불안해졌어요. ‘다른 아이들은 벌써 한자를 한다’, ‘요즘 엄마들은 영어 노출을 일찍 시작한다’는 말에 마음이 조급해졌죠. 아이에게 뒤처지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뭐라도 더 해줘야 한다는 죄책감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보다는 불안을 덜기 위한 소비를 한 적도 많았어요.

후회 1. 한글도 모르는 아이에게 한자 교재

누군가 “한자는 어릴수록 잘 외운다”,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급히 한자 교재를 샀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이는 한글도 잘 모르는 시기였고, 당연히 흥미도 전혀 없었어요. 책은 그대로 책장에 꽂혀 있고, 매번 볼 때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걸 그 시점에 샀을까’ 싶어요.

후회 2. 영어책 세트, 결국 안 읽히는 책장 장식

영어 노출도 중요하다는 말에 혹해서 전집을 구입했어요.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 정도면 몇 년은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결제했죠. 그런데 현실은, 한글책 읽어줄 시간도 부족했고 영어책을 꺼내면 아이가 "이건 싫어"라고 말하더라고요. 열 권 넘는 책이 거의 손도 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았습니다.

후회 3. 주제 중심 활동 교구, 지나고 나니 기억도 안 나는 것들

제 경험은 아니지만, 주변 엄마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제 중심의 월별 교구나 체험 키트도 후회 목록에 자주 오르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택배로 오는 구성도 좋고, 사진 찍어 기록하기엔 예쁘지만... 실사용률이 낮고, 한 번 하고 나면 다시 손이 잘 안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후회 4. 교육용 디지털 구독 서비스

앱 기반 유아 교육 서비스도 마찬가지예요. '한 달에 이 정도면 싸다' 싶어서 결제했지만,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활용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부모가 함께 봐줘야 하는 콘텐츠는 시간 여유가 없으면 금방 이용률이 뚝 떨어져요. 결제만 해두고 결국 이용하지 않는 ‘구독 유령’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은 소비도 있어요

모든 소비가 후회스러웠던 건 아니에요. 아이가 자주 꺼내보는 그림책이나 손에 익은 미술 도구 같은 건 오래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무조건 비싼 걸 사기보다는,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주제에 맞춰 작은 단위로 시작한 건 확실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결국 소비는 '누구의 기준이 아니라 우리 집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금은 이렇게 기준을 바꿨어요

요즘은 책이든 교구든 사기 전에 꼭 ‘지금 우리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가’를 먼저 봐요. 친구가 쓰는 걸 무작정 따라 사지 않고, 최소 일주일은 고민 후 결정합니다. 체험단이나 중고 거래도 종종 활용하고요. 소비를 늦춘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걸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사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에요. 예전엔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불안으로 샀다면, 지금은 '아이의 흐름에 맞춰가면 된다'는 여유를 갖게 됐어요.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소비, 해보신 적 있나요?

그때 왜 샀는지 기억하시나요? 지금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실 것 같으세요?

육아는 매일 선택의 연속이고, 소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번 글이 잠시 멈춰서 ‘우리 집 기준의 소비’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 많은 육아 소비 팁 보러가기

 

아이를 위한 책과 교구를 정리하며 후회하는 엄마의 모습

 

반응형